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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야구의 '낭만 감초'들, 김헌곤·이성규 두 '아픈 손가락'의 부활 [IS 피플]

삼성 라이온즈의 상승세 중심에는 '아픈 손가락' 김헌곤(36)·이성규(31)의 활약이 있었다.김헌곤은 시즌 초 삼성이 8연패를 끊고 연승가도를 달리게 만든 주역이다. 김헌곤은 4월 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역전 결승 적시타를 쳐내며 팀을 연패에서 건져냈다. 이튿날엔 홈런까지 쏘아 올리며 연승을 이끌었다. 4월 9일과 1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두 경기 연속 3안타를 휘둘렀다. 김헌곤의 부활과 함께 팀도 순위 상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헌곤이 팀 분위기를 바꿨다면, 이성규는 팀의 상승세에 날개를 달았다. 이성규는 4월 14일 대구 NC 다이노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때려낸 뒤 이후 20여 일 동안 5개의 아치를 그렸다. 이성규가 홈런을 쏘아 올린 날은 삼성이 무조건 이기는 기분 좋은 징크스도 만들었다. 연타석 홈런 이후 팀 내 타점 2위(13개)다. 이 기간 삼성도 13승 5패를 기록하며 리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두 선수는 삼성의 '아픈 손가락'이었다. 노력파 김헌곤은 2022년 극심한 부진에 허덕였다. 43타석 연속 무안타라는 불명예 기록을 세우며 팬들에게 '선 넘는' 악플을 받기도 했다. 2023년엔 허리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시즌을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 연봉도 2022년 1억8000만원에서 3분의 1인 6000만원까지 떨어졌다. 김헌곤은 "심리적인 변화가 크다"라고 부진의 원인을 진단했다. 그는 "어느 날 백정현 선배가 '잘하려고 하지 말아보라'는 말을 하더라. 결과를 의지로 바꿀 수 없다는 걸 느꼈다. 마음이 편해지자 결과도 좋아졌다"라고 돌아봤다. 이성규도 삼성의 '차세대 거포'로 촉망받는 선수였다. 2018년 경찰 야구단 시절 퓨처스(2군)리그에서 31개의 홈런을 때려낸 그는 지난해 시범경기 홈런왕(5개)에 올랐지만, 정규시즌에선 힘을 쓰지 못했다. 지난해까지 1군 통산 타율이 0.188(452타수 85안타)에 불과했고, 홈런도 13개뿐이었다. 이성규는 김헌곤에게 조언을 받은 뒤 눈을 떴다. 그는 "예전엔 '못 치면 어떡하지' 같은 마음에 쫓겼는데, 지금은 '그냥 하자'라는 마음이 크다. 삼진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냈다"라고 되짚었다. 지난해 시범경기 홈런왕 시절을 기억하면서 "기대한 만큼 실망이 더 컸던 시즌이었다. 덕분에 더 마음을 비우는 방법을 찾았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마음을 비운 두 선수는 "그저 경기에 나가는 것만으로 감사하다"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좋은 성적을 올려도 들뜨지 않은 그들은 "주어진 기회에 감사함을 느끼고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소박한 각오를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5.08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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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클록 반대한 팀 맞아?' 피치클록 잘 지켜, 경기도 빨라…KT에 무슨 일이 [IS 수원]

올 시즌 시범경기서 피치클록이 시범 운영되자 많은 사령탑과 현장 관계자들이 난색을 표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도 그 중 한 명이었다. 이 감독은 "괜히 선수들에게 심리적 압박감을 준다. 심판의 경고 지시에 템포도 끊긴다. 정규시즌에 시범 운영할 거라면 아예 (시범경기부터) 안 했으면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KT는 이강철 감독의 기조 아래 피치 클록과 관련한 훈련을 따로 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선수들의 부상을 우려하며 피치클록과 관계 없이 자기 투구를 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경기장 내 피치클록이 설치가 됐지만 따로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분석하지 않는다. 시범 경기는 물론, 시범 운영이 연장된 이번 정규시즌에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KT는 올 시즌 10개 구단 중 가장 피치클록을 잘 지키고 있는 팀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6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24 KBO리그 피치클록 위반 중간 현황'에 따르면 개막전부터 5일까지 치른 178경기에서 KT는 경기 당 3.38회(37경기 125회) 피치클록을 위반했다. 이는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수치다. 시즌 전부터 철저하게 피치클록을 준비했던 LG 트윈스(경기 당 4.30)보다도 위반 횟수가 훨씬 적었다. LG는 KT에 이어 최소 위반 2위를 달리고 있다. 또 KT의 경기 시간(9이닝 기준)도 평균 2시간 59분으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짧았다. 키움 히어로즈(2시간 58분)과 함께 유이하게 3시간을 넘기지 않은 구단이 KT다. 준비도 안했는데 왜 이런 결과가 나온 걸까.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만난 이강철 감독은 "우린 (피치클록 도입 전부터) 원래 빨랐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개인적으로 투수들이 투구를 질질 끄는 모습을 못 본다. 선수들에게도 빨리 던지라고 꾸준히 얘기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KT는 지난해 경기 시간 최소 1위(3시간 9분)를 기록했고, 2022년에도 3시간 8분으로 리그에서 가장 짧았다. 빠른 템포의 투구와 경기를 추구하는 기조가 경기 시간에 영향을 미쳤다. 이 감독이 투수들에게 빠른 템포를 요구하는 덴 이유가 있었다. 이 감독은 "투수들의 투구 템포가 느리면 수비 시간이 길어지고 모든 야수가 지쳐서 악영향을 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템포가 느리다는 건 투수의 생각이 많아진다는 이야기다. 타자들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고, 투수도 몸에 힘이 들어간다. 동작이 커지면서 자기 공을 못 던진다. 김민과 손동현, 김민수가 달라진 점도 이 부분이다"라고 콕 찝었다. 다만 피치클록의 내년 시즌 정식 도입에 관해선 말을 아꼈다. 보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였다. 현 피치클록 제도는 주자가 없을 때는 18초, 있을 때는 23초 안에 공을 던져야 한다. 이 감독은 "공 개수가 많아지다 보면 쉬어야 할 타이밍이 있다. 그 타이밍을 놓치고 계속 빨리 던지다 보면 부상이 생길 수도 있다"라고 경계하기도 했다. KT는 피치클록, ABS(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등 올 시즌 새로 도입된 시스템에 유독 목소리를 높여왔다. 하지만 도입 의도에 맞게 피치클록을 가장 잘 지키고 경기시간을 줄이는 데 가장 일조하는 팀이기도 하다. 성적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최근 17경기에선 10승 6패 1무 승률 0.625 고공행진을 달리며 중위권과의 격차를 줄였다.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에 로하스, 천성호, 문상철 등이 힘을 내주면서 강해졌다"라면서 "5월 말엔 고영표와 이상동 등이 올라온다. 이 달까지 잘 버텨줬으면 한다"라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5.08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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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클록 최다 위반...롯데는 왜 오해를 자초할까 [IS 시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6일 총 178경기를 소화한 시점에서 나온 피치클록(Pitch Clock) 위반 횟수와 평균 경기 시간 현황을 발표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경기당 10.59회(34경기·360회)를 기록했다. 가장 적게 위반한 팀은 KT 위즈(3.38회)다. 피치클록은 경기 기간 단축을 위해 KBO가 정식 도입을 추진 중인 규정이다. 투수는 주자가 있을 때 23초, 없을 때 18초 내에 투구를 해야 하고, 포수는 전용 전광판에 9초, 타자는 8초를 남기기 전까지 각각 포수석과 배터박스에 위치해야 한다. 올 시즌은 시범 운영만 한다. 위반해도 경고만 주어진다. 현장 의견이 여전히 갈린다. 경기 시간을 줄이는 게 야구 흥행에 도움이 된다는 '명분'을 지지하는 야구인도 있고, 투구 시간에 쫓기면 투수들이 부상을 당한 위험이 커질 것이라고 보는 시선도 있다. KBO가 꾸준히 발표 중인 피치클록 관련 현황이 흥미로운 건 위반 횟수가 가장 많은 팀이 롯데, 적은 팀은 KT라는 점이다. 두 팀 사령탑, 김태형 롯데 감독과 이강철 KT 감독은 시범경기 기간 한목소리로 피치클록 도입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이강철 감독이 "(올 시즌) 정식으로 시행하지 않을 거라면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조금 더 강한 어조로 말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KT 위반 횟수가 가장 적었다. 내부적으로 관련 제도를 준수하도록 지침이 있었던 것 같다. 그렇다고 롯데가 의도적으로 피치클록 규정을 무시한다고 단정할 순 없다. 김태형 감독은 소속 투수 애런 윌커슨이 너무 자주 위반하자 "적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정작 김 감독이 강도 높게 비판한 건 투수의 견제 횟수 제한,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의 판정 등이다. 이런 점을 두루 감안해도 롯데는 이제 피치클록을 의식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일단 경기 시간 단축, 지연 방지 필요성은 대세론이다. 피치클록을 가장 많이 위반한 롯데는 평균 경기 시간도 가장 길었다. 9이닝 기준으로 리그 평균이 3시간 6분인데, 롯데는 3시간 13분을 기록했다. KT는 2시간 59분이다. 안 그래도 '롯데 야구는 길다'라는 인식이 야구팬 사이에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 시간과 밀접하다고 볼 수 있는 피치클록 위반까지 가장 많으면 부정적인 시선을 받을 수밖에 없다. 롯데가 현재 10개 구단 중 최하위(10위)에 머물고 있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사실 피치클록 위반 횟수와 성적의 상관관계는 밀접하지 않은 것 같다. 현재 리그 1위 KIA 타이거즈의 피치클록 위반 횟수는 10개 구단 중 4번째(경기당 6.06회)로 많았다. 위반 횟수가 가장 적은 KT의 투수진의 평균자책점은 6일 기준으로 6.00, 최하위였다.하지만 롯데처럼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팀이 리그 차원에서 정식 도입을 준비 중인 규정을 거듭 무시하는 인상을 주는 건 비난을 자초하는 꼴이다. 롯데는 피치클록 현황이 발표될 때마다 가장 많이 위반한 팀이었고, 각 매체들은 항상 이 내용을 헤드라인으로 뽑았다. 꼴찌가 1등을 했다며. 비아냥이 섞여 있다. 피치클록은 2025시즌부터 정식으로 도입된다.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준비기간을 슬기롭게 활용해야 새롭게 바뀐 제도에 대한 전략과 전술도 생긴다. 선수들도 명확한 지침이 있는 게 심리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8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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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안타가 첫 결승타' 눈도장 찍은 SSG 신인 "유니폼 더러운 선수로"

SSG 랜더스 신인 내야수가 프로 첫 안타를 결승타로 장식했다. SSG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선발 투수 송영진의 호투와 정준재의 결승타 덕분이다. 동국대 재학 중에 얼리드래프트로 나선 정준재는 2024 5라운드 전체 50순위로 입단한 내야수다. 올해 퓨처스리그 18경기에서 타율 0.288을 기록한 정준재는 지난 1일 콜업됐다. 지난 3일 NC 다이노스전에서 교체 출장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정준재는 이날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9번 타자 2루수로 나선 그는 2회 1사 1, 2루에서 LG 최원태에게 3구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0의 행진이 계속되던 4회 1사 2루에서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쳤다. 프로 데뷔 3타석 만에 터뜨린 첫 안타. SSG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4-2로 승리하면서 정준재의 데뷔 첫 안타는 결승타가 됐다.정준재는 이후 후속 오태곤의 적시타로 데뷔 후 첫 득점까지 추가했다. 이날 하루에만 데뷔 첫 선발 출장, 안타, 타점, 결승타 기록까지 남긴 것이다. 정준재는 "스타팅으로는 첫 출장이라 긴장이 많이 됐다. 첫 타석에서는 그 긴장 탓인지 여유도 없고 의욕이 앞서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코칭 스태프와 선배님들께서 긴장 풀고 지금까지 2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니 그만큼 자신감을 가지라고 격려해주셨다. 그 덕분인지 두 번째 타석에서 여유를 가지고 나의 타격 존에 들어오는 공만 콘택트하려고 했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첫 안타일 것 같다. SSG는 지난달 말 2루수 김성현(손목 미세골절)과 박지환(중수골 골절)이 몸에 맞는 공으로 연달아 이탈했다. 이날 활약으로 눈도장을 찍은 정준재에게도 좀 더 기회가 늘어날 수 있다. 정준재는 "올 시즌 항상 유니폼이 더러운 선수로 기억되면 좋겠다. 전력을 다하는 허슬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5.07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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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감독 "선발 투수들 오늘 계기로 자신감 가졌으면"

SSG 랜더스가 '대체 선발' 송영진의 깜짝 호투 속에 2연패에서 탈출했다. SSG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4위 SSG는 이날 승리로 20승(16패 1무) 고지를 밟았다.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의 퇴출로 임시 선발로 나선 송영진이 5이닝 3피안타 2볼넷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유일한 실점은 5회 1사 후 박동원에게 내준 솔로 홈런뿐이었다. 1회 2사 후 김현수를 시작으로 3회 선두타자 오지환까지 5타자 연속 삼진을 뽑는 위력을 발휘했다. SSG는 1회 1사 1루, 2회 1사 1·2루, 3회 무사 2루 찬스를 연달아 놓쳤다. 그러나 4회 1사 후 오태곤의 볼넷과 도루로 만든 찬스에서 정준재가 LG 선발 최원태에게 선제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이어 최재훈의 1타점 적시타를 더했다. 최지훈의 2루 도루에 이은 볼넷으로 나간 박성한까지 더블 스틸에 성공해 1사 2·3루에서 최정의 1타점 희생 플라이로 3-0을 만들었다. SSG는 5회와 6회 1점씩 내줬으나 7회 초 2사 1, 3루에서 오태곤의 친 타구가 투수 정우영을 맞고 굴절되는 행운의 내야안타로 4-2를 만들었다. 이숭용 SSG 감독은 "LG를 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오며 한 주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며 "(송)영진이가 마운드에서 선발 투수로서 완벽하게 던져줬다. 시즌 첫 승과 약 1년 만의 선발승을 축하한다. 선발 투수들이 모두 오늘 경기를 계기로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승원이와 (조)병현이가 불펜에서 잘 막아줬고 특히 (노)경은이가 베테랑답게 큰 고비를 잘 넘겼다"며 "야수에서는 신인 정준재가 첫 안타와 첫 득점을 기록해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2루수 최경모의 탄탄한 수비력이 돋보였다"고 칭찬했다.마지막으로 "주루 코치들의 노력 덕분에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가 많이 나왔고,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잠실=이형석 기자 2024.05.0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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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대신 먼저 나선 최원태, 이어가지 못한 상승세···LG는 3연패

LG 트윈스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바꿔 최원태를 투입했으나 2-4로 졌다. 지난 5일 두산 베어스전이 우천 순연된 가운데, 선발 로테이션에 따르면 7일 SSG전은 케이시 켈리의 등판 순서였다. 그러나 염경엽 LG 감독은 최원태의 선발 출격을 결정했다. 최근 두 경기 연속 대량 실점한 켈리에게 최대한 휴식을 주는 동시에 최근 구위가 가장 좋은 최원태의 등판 간격을 지켜주기 위해서다. 최원태는 이번주 2회 등판하게 된다. 최원태는 올 시즌 첫 4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5.95로 안정감이 떨어졌지만, 앞선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95로 좋다. 염경엽 LG 감독은 "요즘 우리 팀 에이스는 최원태"라고 말할 정도다. 그러나 최원태는 7일 SSG전에서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4와 3분의 2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2패(4승)를 기록했다. 삼진 6개를 뽑았지만 4사구도 5차례로 많았다. 최원태는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흔들렸다.1회 초 1사 1루, 2회 1사 1·2루, 3회 무사 2루 위기를 잘 넘겼다. 그러나 최원태는 4회 1사 후 오태곤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정준재에게 선제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후속 최지훈에게도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최지훈의 2루 도루에 이어 볼넷으로 나간 박성한까지 더블 스틸에 성공해 1사 2·3루 위기 상황에서 최정의 1타점 희생 플라이로 3점째를 내줬다.최원태는 5회 안타와 볼넷으로 2사 1, 3루에 몰린 뒤 마운드를 김대현에게 넘겼다. LG는 초반에 내준 흐름을 가져오지 못한 채 3연패를 당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5.0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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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진 깜짝 선발승' 4위 SSG 20승 고지 밟아, LG 3연패

SSG 랜더스가 대체 선발 송영진의 깜짝 호투 속에 2연패에서 탈출했다. SSG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4위 SSG는 이번 시즌 4번째로 20승(16패 1무) 고지를 밟았다. 올해 LG전 첫 승(2패 1무)이기도 하다. 반면 LG는 최근 3연패에 빠졌다.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의 퇴출로 임시 선발로 나선 송영진이 5이닝 3피안타 2볼넷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유일한 실점은 5회 1사 후 박동원에게 내준 솔로 홈런뿐이었다. 1회 2사 후 김현수를 시작으로 3회 선두타자 오지환까지 5타자 연속 삼진을 뽑는 위력을 발휘했다. 송영진은 이번 시즌 평균자책점을 5.40에서 4.50으로 낮췄다. SSG는 1회 1사 1루, 2회 1사 1·2루, 3회 무사 2루 찬스를 연달아 놓쳤다. 그러나 4회 1사 후 오태곤의 볼넷과 도루로 만든 찬스에서 정준재가 LG 선발 최원태에게 선제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이어 최재훈의 1타점 적시타를 더했다. 최지훈의 2루 도루에 이은 볼넷으로 나간 박성한까지 더블 스틸에 성공해 1사 2·3루에서 최정의 1타점 희생 플라이로 3-0을 만들었다. LG는 5회 말 1사 후 박동원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6회에는 선두타자 박해민과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오스틴 딘이 친 외야 짧은 타구 때 3루 주자 박해민이 2-3으로 추격하는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2사 만루에서 박동원이 바뀐 투수 노경은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동점과 역전에는 실패했다. 그러자 SSG는 7회 초 2사 1, 3루에서 오태곤의 친 타구가 투수 정우영을 맞고 굴절되는 행운의 내야안타로 4-2를 만들었다. LG는 7회 말 선두 타자 2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추격에 실패했다. 9회에는 선두 타자 구본혁의 안타 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LG는 당초 선발 로테이션상 케이시 켈리의 등판 순서였으나, 최근 팀 내 구위가 가장 좋은 최원태를 앞당겨 넣었지만 팀 패배를 고개를 떨궜다. 최원태는 4와 3분의 2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5.0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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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홈 9연패 키움, 무겁게 가라앉은 분위기

2024 KBO리그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두산베오스의 경기가 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4대 13으로 패한 키움 선수들이 경기 후 관중에 인사한 후 들어가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5.07/ 2024.05.0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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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키움, 두산에 대패 홈 9연패 수렁

2024 KBO리그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두산베오스의 경기가 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4대 13으로 패한 키움 선수들이 경기 후 관중에 인사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5.07/ 2024.05.07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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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선수들 맞이하는 두산 이승엽 감독

2024 KBO리그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두산베오스의 경기가 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13대 4로 대승을 거두며 3연승을 달성한 두산 이승엽 감독이 경기 후 선수들을 맞이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5.07/ 2024.05.07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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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두산, 키움에 13대 4 대승

2024 KBO리그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두산베오스의 경기가 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13대 4로 대승을 거두며 3연승을 달성한 두산 선수들이 경기 후 자축하고 있다. 고척=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5.07/ 2024.05.07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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