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덤', 경연 위해 짠 안무 비용·편곡비 등 출연 가수가 부담

  • 입력 2019.09.25 09:58
  • 수정 2019.09.25 15:46


Mnet '퀸덤'의 출연 가수가 경연을 거듭할수록 안무비, 편곡비 등 비용 부담이 점점 느는 것으로 알려졌다.

'퀸덤'에서 매주 역대급 무대가 나오고 있지만, 동시에 가수와 소속사가 겪는 고충이 크다. '퀸덤'은 마마무, AOA, (여자)아이들, 러블리즈, 오마이걸, 박봄 등 여섯 팀의 아이돌이 출연해 경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매 경연을 위해 다른 스케줄을 잡기 힘들 정도로 상당한 준비, 연습 시간이 필요하다.

경연 무대를 위해선 가수와 소속사가 부담하는 돈도 만만치 않다. 제작진이 주는 미션에 따라 출연 가수들은 좋은 무대를 완성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한다. 첫 번째 경연은 각자 자신의 히트곡 무대로 경합을 치르는 것이라 무대를 준비하기까지 비용이 많이 들지 않았다. 하지만 두 번째 경연의 경우 주제가 '커버곡 무대'였다. 다른 가수의 기존 안무를 익히고 배우는 시간과 돈이 들었고, 안무를 다 바꾸고 새 안무를 짠 가수들은 이에 따른 추가 비용이 들었다. 눈에 보여지는 의상 제작비 외에도 안무비, 편곡비 등 사실상 가수가 부담해야할 비용이 컸다.

가요 관계자는 "경연을 한 번 준비할 때마다 비용이 계속 든다. 이 모든 제작비를 제작진이 비용 처리를 해주는 게 아니라 오롯이 가수와 소속사가 부담해야하는 돈"이라며 "경연 컨셉트이지만 일종의 음악 예능인데 '퀸덤'엔 편곡의 도움을 받을 음악 감독 등이 없어 가수와 소속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무대를 준비해야한다. 퀄리티 높은 좋은 무대를 선보이는 건 좋지만 매번 경연 무대를 준비하는 비용이 쌓이면 쌓일수록 부담되는 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또 다른 가요 관계자는 "아이돌의 경우 음악방송과 또 다른 차별화된 특별한 무대를 보여줄 기회가 많지 않다. '퀸덤' 무대를 통해 다양한 무대를 보여주는 건 좋지만 매번 경연을 위해 들이는 시간과 돈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경연 준비 비용과 관련 '퀸덤' 측은 다소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퀸덤' 측은 "프로그램 시작 전 무대 준비를 위한 제작 지원비를 주기로 했다. 경연에 따라 지원비는 다르지만 제작 지원비에 안무나 편곡 비용 등이 포함되어있다는 걸 소속사 관계자들이 인지하고 있다. 제작 지원비도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가요 관계자들은 "안무 시안을 잡는 기본 비용만 500만원이 든다. 무대 컨셉트에 맞춰 의상을 제작하거나 괜찮은 의상을 입으려고 하면 무대 의상비용만 수 백만원에서 많게는 수 천만원도 든다"며 "제작 지원금이라고 주는 돈만으로는 경연 무대를 지금 같은 퀄리티로 만들 수 없다. 가수와 소속사가 부담해야할 추가 비용이 상당하다"고 토로했다.

한편 '퀸덤'은 마마무, AOA, (여자)아이들, 러블리즈, 오마이걸, 박봄이 출연해 같은 날 음원을 내고 컴백 경쟁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중 우승팀은 Mnet에서 컴백쇼를 한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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