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비지, 힙합 축가 and '진짜 가족' 타이거JK·윤미래

  • 입력 2016.04.22 16:19
  • 수정 2016.04.2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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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를 떠올리면 타이거JK와 윤미래와 함께 선 모습이 먼저다. 그룹 MFBTY 멤버로, 항상 타이거JK와 윤미래 부부와 함께 소신있는 힙합을 했다.

그런 비지가 솔로로 출격했다. 세고 강한 힙합이 아니라 축가로 부를 수 있는 예쁜 가사가 특징인 힙합이다. '같이 살찌자 영원히 같이 자 함께 늙자 어디던 같이 가' 등의 가사는 인생의 험난한 길을 함께 할 커플들에게 더 없이 사랑스러운 메시지다.

힙합을 통해 나를 내세우기 보단 인생을 노래하자는 것이 비지의 모토다. 물론 그 역시 20대 세고 강렬한 메시지를 노래했으나, 이제는 '미래의 아내와 아이에게도 들려줄 수 있는 힙합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비지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나 MFBTY가 아닌 솔로 비지로서의 소감, 그리고 가족 그 이상의 의미가 된 타이거JK와 윤미래에 대해 이야기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검은머리 파뿌리'라는 제목이 인상적이다.

"결혼하는 친구들이 축가를 많이 부탁했다. 이 전에 나온 곡들은 모두 이별에 관한 것이었다. 친구들에게 축가를 선물하고 싶어서 만들었던 곡인데, 이렇게 발표까지 하게 됐다. 사실 앨범으로 내고 싶었는데, '위키드' 촬영으로 바빠서 싱글로 내게 됐다."

-'위키드'에서 아이들과 호흡했다.

"많은 것을 얻었다. 어렸을 때 아르바이트로 베이비시터를 한 적도 있다. 아이들을 좋아한다. 내가 정신 연령이 낮은건지 모르겠지만, 아이들과 있으면 그 깨끗함과 순수함과 거짓없는 모습들이 나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친다.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도 아이들이 '검은 머리 파뿌리' 좋다고 문자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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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BTY에서 솔로 비지로 나왔다. 전면에 혼자 서는 것이 어떤가.

"타이거JK 형이랑 윤미래 형수님이랑 활동할 때는 막연하게 혼자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막상 해보니까 부담스럽다(웃음). 보통 일이 아니구나 싶다. 감사한 줄 알아야겠다. 혼자 활동하며 책임감을 많이 느끼는 중이다."

-회사 분위기가 굉장히 가족적인 것 같다.

"가족적인 것이 아니라 진짜 가족이다. 함께한 지 4년이 넘었는데, 진짜로 잘 챙겨준다. 최근에도 곡이 나오는 날 형수님(윤미래)이 케이크를 들고 깜짝 파티를 해줬다. 소녀감성이 막 나오더라. 사랑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 순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번 솔로 활동에도 많은 힘을 보태줬을 것 같은데.

"정말 힘이 됐다. 응원도 항상 해주고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해줬다. 그 어떤것 보다도 나에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사 MFBTY 연장선이라고 생각하라고 조언해주더라. 형도 바쁘고 형수도 바쁜데, 오히려 내 곡에 더 많은 신경을 써줬다. 심적으로 힘들 때도 가장 위로가 된 사람이 두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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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솔로 활동으로 본인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거기에 몰두를 하고 있다. 조금 더 알려서 팀에도 보탬이 되면 좋겠고, 친구들한테도 축가를 불러 줄 수 있어서 좋다. 주위에서 정말로 밤을 새고 자기 일처럼 열심히 다 도와주는 식구들이 있기 때문에 잘하고 싶다."

-대중이 이번 곡을 통해 비지를 어떻게 생각했으면 좋겠는지.

"선입견이 조금은 있을 것 같다. 워낙에 우리 팀 멤버가 인지도도 높고 유명하지 않나. 기대면서 가려고 하는것 아닌가하는 댓글을 많이 봤다. 이런 충고의 댓글이 상처가 되기 보다는 자극이 된다. 도끼나 양동근 등 친한 지인들에게 음악적으로 교류하면서 내 음악을 발전시켜 나가려고 노력 중이다."

-비지가 말하는 힙합이란.

"'검은머리 파뿌리'다. 음악이 없었으면이 소중한 가족들과 팀을 못 만났을 것이고 음악을 통해서 나도 사랑을 했었고 음악을 위해서 살아가고 있으니까."
황미현 기자 hwang.mihy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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